대통령 후보자 토론회, 반복되는 정치의 민낯과 유권자의 상처

대한민국 조기대선, 반복되는 정치의 민낯과 유권자의 상처

2025년 6월 3일 조기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은 또 한 번 거대한 정치적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서 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 이후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권력의 교체를 넘어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정치문화, 그리고 국민의 자존심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 계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TV 후보자 토론회를 지켜보며 나는 다시금 깊은 허탈감과 분노, 그리고 슬픔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반복되는 비난과 조롱, 정치의 본질은 어디에 있는가

어제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1차 TV 토론회는 나에게 또 한 번의 실망을 안겼다. 토론회는 사실상 3:1의 구도로 흘러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토론 내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비난과 조롱, 그리고 집요한 공격을 퍼부었다.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절반 이상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는 정책 검증을 빙자해 상대를 깎아내리고, 사소한 말꼬투리까지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모습만 반복했다.

이 과정에서 정책 토론은 실종되고, 감정적 언쟁과 인신공격이 토론의 중심이 되었다. 국민의 삶을 바꿀 비전과 대안,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은 온데간데없었다. 오히려 국민을 대표한다는 대통령 후보들이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해 상대를 흠집내는 데에만 몰두하는 모습에 나는 깊은 분노와 허탈감을 느꼈다.


윤석열 정부의 탄핵과 반복되는 정치적 악순환

이런 모습은 이번만의 일이 아니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윤석열 후보는 TV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를 비난하고,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했다. 그 결과는 불과 1% 남짓한 표차로 당락이 갈린, 극도로 분열된 사회였다. 윤석열 정부는 집권 이후에도 국민 통합보다는 갈등과 대립의 정치를 이어갔다. 급기야 2024년 말에는 계엄령이라는 충격적인 선택을 했고, 결국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 또 한 번 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비난과 조롱, 그리고 진영 논리에 갇힌 정치는 국민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고, 정치에 대한 불신과 냉소만을 키웠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지율이 곤두박질쳤고, 개혁신당 역시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한 채 상대 후보를 공격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런 정치의 민낯은 국민을 더욱 외롭게 만들 뿐이다.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 그 끝은 어디인가

나는 묻고 싶다. 국민의 절반이 지지하는 후보를, 당선 가능성도 없는 후보들이 무차별적으로 깎아내리고 조롱하는 것이 과연 대통령 후보로서, 그리고 국민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태도인가? 국민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 국민의 삶을 바꾸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후보를 원한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 현실은 국민을 무시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자들이 방송에 나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외친다.

이런 현실에서 나는 깊은 상실감과 분노를 느낀다. 정치란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인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의 상처를 외면한 채 자신들의 권력만을 탐한다. 국민의힘은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국민적 심판을 받았다. 개혁신당 역시 국민적 지지 없이 상대 후보를 비난하는 데에만 몰두한다면, 결국 국민의 외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정치의 본질을 되찾아야 한다

정치는 국민을 위한 봉사이며, 국민의 삶을 바꾸는 책임 있는 행위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 현실은 국민을 분열시키고, 상처만을 남긴다. 나는 더 이상 이런 정치를 보고 싶지 않다. 후보자들은 상대 비난과 조롱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책과 비전, 그리고 진심 어린 소통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국민을 무시하는 정치,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는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이번 조기대선은 단순한 권력 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본질을 되찾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국민은 더 이상 정치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정치인들은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진정한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보고 싶다.


국민의 상처, 그리고 희망

나는 이번 대선을 통해 국민의 상처가 치유되길 바란다. 더 이상 정치가 국민을 아프게 하지 않길 바란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진정한 정치, 그리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탄생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지금의 분노와 허탈감, 그리고 슬픔이 언젠가 희망으로 바뀌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이가, 나와 같은 상처와 분노를 느꼈다면, 우리 모두가 함께 더 나은 정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 정치가 국민을 위한 것이 될 때, 대한민국의 미래는 반드시 밝아질 것이다.

제21대 대선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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